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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韓 대미투자 발표]
원전 8기 중 한국형 2기 건설
3단계 미국형 2기보다 먼저 짓기로
김정관 “美와 순서 놓고 한참 씨름”
후보지로 오하이오·테네시 등 거론
미국 내 원전 건설 순서는 1단계로 미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노형인 AP1000 2기를 짓고,이어 2단계로 APR1400 2기와 AP1000 2기를 함께 짓는 형태로 진행된다.3단계에서 나머지 2기를 AP1000으로 건설하며 마무리된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순서를 놓고 미국 측과 한참 씨름했다”며 “APR1400이 후속 AP1000보다 먼저 건설되는 것은 미국 원전업계에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고 한국 원전업계에선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원전 건설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최대 1200억 달러(약 163조원)다.여기서 1000억 달러는 건설비로,200억 달러는 예비비로 배정된다.예비비는 실제 투자 여부와 무관하게 대미 투자 금액 한도(총 2000억 달러)에 포함된다.양국은 원전 8기를 빠르게 짓기 위해 올해 말까지 100억 달러의 선급금을 송금하는 데 합의했다.이 자금은 원자로 용기 등 제작에 4~5년이 걸리는 장주기 품목을 조기에 확보하는 데 쓰인다.국내 원전 공급망의 즉각적인 수주와 매출로 돌아오는 환류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와 국내 원전 기업들은 웨스팅하우스 보통주 5~10%를 기업공개(IPO) 대비 10% 할인된 가격에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지식재산권(IP) 분쟁으로 소모전을 벌이던 양국 원전업계가 지분투자를 매개로 글로벌 동맹으로 거듭난다는 취지다.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이 함께 참여한다.
관건은 원전 건설 후보지 확정과 인허가 등 리스크 관리다.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원전 8기가 오하이오·테네시·사우스캐롤라이나·켄터키주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제시했다.정부는 암반의 강도,슬롯 동영상용수 조달 용이성 등 사업성과 직결되는 부지 여건을 면밀히 실사한다는 방침이다.김 장관은 “여러 지명이 언급되는데,원전을 짓고 싶어 하는 주들”이라며 “사업성을 꼼꼼히 따져서 어느 부지가 최선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